문화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 (feat.다노)
세상에는 다양하고 좋은 여러 회사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좋은 회사'라는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모두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라는 기준이 있을 것 같아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좋은 개발 문화도 그 기준 중에 하나겠죠?
그중에 저는 오늘 회사의 문화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말하려고 하는 문화는 '개발 문화'를 넘어서 회사의 전반적인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거예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왜 우리 회사는 이런 거 안 해?", "우리 회사는 뭐 하는 게 하나도 없어"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종종 있었을 겁니다. 저는 이번 직장이 세 번째 직장인데, 매번 이직하면서 회사의 문화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직하면서 나름의 회사를 고르는 기준들도 많이 생기고 점점 좋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직장인 다노에 와서 회사의 문화에 대해 감탄했고 정말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다노... 가 사실 위에 사진에 나왔던 네카라쿠배당토 같은 회사에 비하면 아주 작은 스타트업이긴 해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느끼는 우리 회사는 회사 문화 측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주도해야 할까요? 그냥 회사에 바라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제가 다노에 와서 느꼈던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참여하기
개인적으로 가장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컨퍼런스, 해커톤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프론트팀 팀장님이신 ㅊㅎ님께서 개발 채널에 다노 프로콘 공지를 올려주셨습니다.
ㅊㅎ님의 구체적인 생각은 잘 모르지만, ㅊㅎ님도 회사, 팀 차원에서 이런 컨퍼런스, 공유하는 문화에 대한 니즈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처음 이런 컨퍼런스에 대한 제안을 회사가 아닌 ㅊㅎ님께서 먼저 제안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제안을 하고 사람을 모으기까지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생각은 있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 건 또 다른 이야기죠! 저 역시 회사에서 이런 게 열리면 참여해야지 라는 생각만 했지 제가 먼저 제안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제1회 다노 프로콘을 진행하게 되었고 다행히 프로덕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지원자들도 많이 모이고 컨퍼런스는 잘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세션을 하나 정해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게 버킷리스트였는데 프로콘을 통해 이룬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외부 컨퍼런스에서 !!) 회사에서 먼저 제안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멤버들 중 누군가의 제안으로 이렇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거에 좀 놀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멤버들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처럼 뭔가 회사의 문화와 멤버들의 성장을 위한 생각이나 제안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문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는 걸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 멤버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회사의 자세
이번 프로콘을 통해 느낀 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는 회사와 CTO, 경영지원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행사가 진행될 수 있게 재정적으로든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안은 했지만 회사에서 안된다고 하면 소용없죠! 그래서 반대로 이런 생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회사, C레벨들의 자세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정말 감사하게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희도 5층 휴게실에서 조금은 서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이 자체도 추억이고 굉장히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이런 행사도 한다는 것 도 좋았고 모든 프로덕 멤버들이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하고 노력해왔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에 대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회사도 드물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문화가 회사를 다니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이고 충분히 이직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게라도 시작하기
1번과 유사한 내용입니다. 회사에 뭔가 있었으면 하는 문화를 제안하고 작게나마 시작해보기입니다. 다노를 10개월 정도 다니면서 글쓰기에 대한 니즈가 있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근데 글쓰기라는데 시작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이걸 꾸준히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뭔가 같이하면 더 잘될 거라 생각했고 이런 경험을 저는 '글또'라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경험했기 때문에 '글또' 같은 커뮤니티를 사내에 만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또'가 시작되었습니다 ㅋㅋㅋ 사실 4명만 돼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8명이 모였습니다! 뭔가 제가 주도적으로 이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건 처음이라 어리둥절 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로고는 다또 = 사또 느낌이라서 저런 컨셉으로 가져갔습니다! 다또를 진행하면서 느낀 건 이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건 함께하는 동료인 것 같습니다. 뭔가 하려고 했는데 함께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진짜 슬플 것 같더라고요 ㅜㅜ 함께 해준 멤버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마치며
뭐 이런저런 이야기와 회사 자랑을 많이 한 것 같은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회사의 문화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이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경영지원팀이나 C레벨들만 생각해서 만들어 가는 것 도 아니고 직원들끼리만 만드는 것 도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해야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고 좋은 문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역시 최고의 복지는 동료인 것 같네요 👍ㅋㅋ 만약 회사의 문화를 바꾸고자 하신다면 용기 내어 제안도 해보시길 바래요! 그래도 회사의 문화가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다면 그때 이직을 고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직을 고려하신다면 다노 채용 공고 에서 지원하시고 티타임을 한번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ㅋㅋ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회사생활 되시길 바라며~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