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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부월드 합류한 5년차 개발자의 2023년 회고
    👨🏻‍💻 개발자 제이의 이야기 2023. 12. 31. 22:49

    안녕하세요! Jay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23년도 12월 31일 오후 5시경입니다. 회고를 쓸 때면 늘 생각나는 이야기지만...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회고를 작성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게 루틴이 되었네요. 올 한 해도 정말 다양한 일이 있었고 또 많은 고민과 해결의 반복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로서 그리고 개인적인 삶에서의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올 한해 나는 성장하였는가?


     

    이건 진짜 끝이 없는 고민인 것 같습니다ㅋㅋ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도 같은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어렵습니다... 성장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하고 "지금 나의 성장은 또 다른 사람보다 적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 보면 가면증후군에 빠지는 적도 있던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에 화해(버드뷰)에 입사하고 백엔드센터라는 조직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희팀에서는 플랫폼 전반적으로 필요한 공통모듈, 정책, 기술들에 대한 정리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업무보다는 간접적인 업무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하고있는 일들이 서비스에 기여도가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회사에 기여를 많이 하는거 같은데 나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만 쏟고 있는 건 아닌지? 도움이 되는 건지?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상반기 까지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서비스 개발을 안 하다 보니 나만 백엔드 개발자로서 뒤쳐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저희 팀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플랫폼 정책들을 통일하고 정리하는 과정들, 플랫폼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기능 개발 등, 이 모든 것들이 결국 플랫폼에 필요한 일들이었고 누군가는 해줬으면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서비스에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인 형태로 회사에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저는 이런 것들을 배웠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팀,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자부심
    - 우리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도전하는 마음가짐
    - 업무가 진행되게 하기 위한 과정과 노력, 역할

     

    다시 "올 한해 나는 성장하였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개인(개발자)' 성장보다는 '팀'으로서의 성장이 있었다!

     

    다가오는 2024년도에도 우리팀만이 할 수 있는 일, 우리 팀이 잘하는 일들을 하면서 회사에 기여하고 개인의 성장도 가져가려고 합니다. 위에서 제가 팀으로서의 성장을 이야기했지만 그 속에서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챌린지도 많았습니다 ㅋㅋㅋ 팀 특성상 다양한 업무들을 하긴 했지만 재밌는 과제들도 많이 했습니다ㅋㅋ

     

     

    2. 개발은 삶을 살아가는 수단 중 하나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개발자'로서의 삶에 높은 비중을 두고 살았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개발에 쏟는 시간이 일주일 중 제일 많은 것 같긴 합니다ㅋㅋ 다만 약간 생각하는 자세(?), 태도(?)가 조금 바뀌긴 했습니다.

     

     

    올 10월에 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축하 부탁드립니다 ㅋㅋ) 아주 좋습니다 여러분! 결혼하세요~ㅋㅋㅋ💍 결혼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바뀐 것도 있지만, 팀장님께 들었던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삶에 있어서 개발이 전부가 아니고 개발은 삶을 살아가는 수단 중 하나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개발자로서의 성장이 약간 삶의 전부처럼(물론 이정도는 아니지만) 생각했고 그에 따른 가면증후군, 압박감도 되게 심했었습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더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개발은 삶을 살아가는 수단 중 하나로 생각하고 삶을 어떻게 잘 살아갈지를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생활이나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예컨대 모든 걸 잘해야 한다는 오만에서 조금 벗어난 것 같습니다. 모두가 개발천재일 필요는 없고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가정을 꾸리다보니 삶의 중요도가 가족, 가정에 더 집중을 하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에 온 신경을 쏟고 시간을 보내는 게 내 삶에 최선은 아닌 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살면 집에서 쫓겨납니다... 여보 사랑해)

     

    개발은 제가 추구하는 행복과 삶을 살기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행복과 삶을 위해 뭐가 됐던 최선을 다할 거고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추구하는 행복과 삶을 최선을 다해 사시길 바라며...

     

    23년도 올한해 모두 고생 많으셨고 24년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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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개발자 JAY-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