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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회고록 그리고 2018년 새해목표 및 다짐
    👨🏻‍💻 개발자 제이의 이야기 2018. 1. 1. 21:07

    이 글은 2017년 한해동안 저에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사회초년생이며 회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있지 않아 힘드신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자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부족하지만 가볍게 이런사람도 있구나하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회사생활(첫 취업)

    2016년 3월부터 11월까지 취업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다. 스스로 개발자로서 많은 경험과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해 취업은 금방 하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우물안의 개구리)

    그렇게 8개월이 지나 2016년 11월에 지금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일하면서 2017년 2월 정규직 전환이 되었다. 이제 진짜 회사생활이 시작되었고, 내가 꿈꿔왔던 직장생활이 펼쳐질 줄만 알았다. 고등학교때부터 펌웨어, 임베디드에 관심있던 나는 지금의 회사에 SW개발자(임베디드)로 지원했고, 관련된 일을 할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꿈꾸던 나의 직장생활...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프로그래머 협업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더블모니터에서 간지나게 코딩하고, 다른 개발자들과 협업, 프레젠테이션, 

    기술공유를 하는 간지나는 시츄에이션을 꿈꾸던 나)

    현실은...

      

    (출장가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선체크, 문서, 전수시험, 잡일, 잡일, 또 잡일!!!!!!!!)


    후....우리사업부는 철도쪽 사업을 하는 팀이라 정말 상상 이상으로 잡일이 많았다... 이동하는 시간도 많아 개인적으로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오!우!쉣!) 물론 신입으로서 개발을 전적으로 맡아서 할 수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업무의 95%가 잡일이고 나머지 5%로는 조금 개발관련된 일을 했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발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하는 업무와 내가 생각하는 업무의 가치관이 서로 타협이 되지 않아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렇다고 야근이 적었던 것도 아니었다. 2017년 상반기는 정말 헬이었고, 현실도피를 하기위해 잦은 음주와 폭식을 했다. 그 결과, 나는 돼지가 되어버렸다...ㅎㅎㅎㅎ2017년 하반기부터 정신을 차렸고 나는 아래에 나오는 일들을 하면서 사회초년생, 신입으로서 하고싶었던 일들을 나름 해소하였다.


    2. 깃허브(토이프로젝트) 시작

    사실 깃허브를 시작한 시점은 인턴생활을 하던 1월 쯤이었다. 예전에 만들었던 안드로이드 게임을 다시 리팩토링하고 공부했던 자료들을 공유하려고 만들었었는데...


    빨간박스가 있는 기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헬이었다.. 정규직이 되고나서 잦은 출장과 "내가 지금 왜 이일을 하고 있는거지?"라는 의문점, 그리고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던 시기다.

    무튼 저시기가 지나고 이렇게 살다가는 이 생활에 적응되고 도태될 것 같아서 토이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말은 거창하게 프로젝트이지만 사실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0이니까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첫번째 토이프로젝트는 챗봇이었다. 이름하여....썸내일(가제 : 내일은 썸타게 해줄게요)



    지금보니 정말 억지같은 네이밍 센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챗봇을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유는 그때 당시 챗봇에 한참 관심이 있었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카톡도 잘 못하는 남고->공대 테크를 지나온 나에게 카톡메시지에 대해 팁을 줄 수 있는 그런 조력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다.


    (띠발.. 이미 마인드부터 공대생이야 ㅠㅠ)

    무튼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시기에 새로운 무언갈 해보고 싶어 파이썬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마침 Django가 파이썬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AWS+Django+Python 이 조합으로 백엔드를 구현했다. 챗봇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API를 사용했다. 사실 나는 주로 펌웨어 개발을 해왔던 터라 웹에 대해 아~~~~주 무지한 사람이었고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삽질아닌 삽질을 엄청 많이했다. 서버 80포트 개방부터, 파일 권한, 소유권 등등 처음 접해보는 개념들이 많았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는 회사생활 속에서 퇴근 후, 주말 시간을 활용하면서 아주 재밌게 개발을 했다. 

    아쉽게도 딥러닝과 자연어처리를 적용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챗봇까지는 만들지 못했지만, 평소에 API란 뭔가? 어떻게 사용하지? 라는 의문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고,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프로젝트이다. 조금 더 공부해서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볼 생각이다.


    두번째 토이프로젝트는 메트리스(메트로 + 테트리스)

    첫 토이프로젝트를 마치고 뭘 만들까 생각해보다가, 뭔가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보여지는 걸 만들어 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새로운 언어, 환경을 테스트할 때, 테트리스를 주로 만들곤 했는데, 그 때가 생각나 파이썬으로 테트리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냥 테트리스만 만들기에는 뭔가 심심해서 새로운 느낌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지금 하는 일이 철도쪽 일이라 지하철과 관련된 컨텐츠를 넣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든게 이 게임이다.



    다만들고 나서 정말 뿌듯했던 프로젝트였다. 게임의 내용은 스테이지의 장애물(블럭)들을 없애서 지하철표지판으로 되어있는 두 구간을 같은 색깔의 블럭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컨셉은 지하철이 지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경로를 확인해 DFS알고리즘(재귀이용)으로 가장 최단거리를 점수로 표시해준다. 게임에 대한 결과는 AWS 서버로 전송하여 순위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달동안 틈틈히 이 게임을 만들면서 다른 회사에 계시는 개발팀장님(실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실명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D)을 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었는데, 팀장님 덕분에 파이썬을 파이썬답게 사용하는 방법, 리팩토링, TDD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리팩토링 예시)


    애초에 코드자체가 지저분하기도 했지만, 파이썬의 다양한 함수와 문법을 배울 수 있었다. lambda, zip, map을 이때 처음 알 게 되었는데... 신세계였다ㅋㅋㅋ

    ※ 깃허브 주소 :  https://github.com/JAY-Chan9yu


    3. 블로그(티스토리) 시작

    올해 들어서 잘한 것 중에 하나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깃허브로 블로그만들어서 하려고 했는데 마크업(?)문법 html을 잘 몰랐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보다 이 것들을 배우는게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티스토리 초대장을 구걸해 우여곡절 끝에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 Jay's Code Factory

    재미난 코드들을 생산하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아, 참고로 영어이름 Jay 입니다:D)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쓰면서 내가 직접해보고 공부한 것들을 정리했다. 또,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있고 정보를 얻어간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고, 자세히 쓰려고 나름 노력했던 것 같다.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생기고 내용이 채워져가는 재미도 쏠쏠했다:D


    4. 세미나, 포럼참석

    대학생때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세미나, 포럼 참석이었다. 경기도권에 있지만 서울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고, 평일에 참가하는건 회사에서 달갑지 않아 했다. 그래서 휴가까지 쓰면서 갔던 첫 세미나는 제 1회 삼성 인공지능 포럼이다.


      

    딥러닝,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올해 큰 화두였고, 나 또한 관심이 있었기에 포럼에 가게되었다. 사실, 되게 어려운 내용이었고 이해못한게 대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발표를 보면서 동기부여, 열정을 얻을 수 있었다.

    두번째 세미나는 Learn Machine Learning with Microsoft Azure ML이다.


       


    조금 특이 했던게 MSP라는 대학생분들이 세미나를 진행하고 직접 발표를 했다. MSP는 Microsoft에서 대학생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학생들에게 Microsoft의 기술들을 알려주고 이 내용을 일반일, 개발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인데, 대학생분들이 정말 발표도 잘하고 딥러닝, 머신러닝의 개념에 대해 잘 설명해줘서 진~~짜 좋았다.(엄지척)


    5. 취미생활

    이 부분은 개발과는 관련이 없지만, 이제 갓 1년이 지난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같은 입장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쓰는 내용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은 하나쯤은 꼭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체도 취미가 될 수 있지만, 그 외에 운동을 한다던지 사람들을 만나서 캠핑을 간다던지하는 취미가 있으면 훨씬 생활이 활동적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헬스와 마라톤, 팝아트라는 취미생활을 2017년 하반기에 다시 시작했다.


    (왼쪽부터 헬스, 마라톤, 팝아트)


    헬스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전역 후 1년 하다가 그만 뒀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체력이 점점 좋아지고 몸도 조금씩 좋아져서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점은 스트레스가 정말 잘풀린다(힘들다는 생각밖에 안들기 때문ㅋㅋㅋ) 마라톤도 마찬가지로 다른사람들과 같이 달린다는 점이 좋아서 재밋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팝아트는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딱 맞는 취미다. 가끔씩 프로그래밍하면서 머리가 안돌아갈 때가 있는데 팝아트를 그리면서 정신이 맑아(?)진다. 그리고 다 그린 팝아트는 친구들에게 선물로 전달해서 타인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기분좋은 일이다.

    직장생활이 바쁘고 빠듯하더도 취미생활 한, 두가지 정도 있으면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아직 취미를 찾미 못한 사회초년생들이 있다면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서 이것저것 한 번 도전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재능을 찾을 수 도있고 재미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6. 2018년도 목표 및 다짐

    짧고 굵게 쓰겠다... 퇴사   카카오 이모티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지만, 퇴사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몇개 적어보도록 하겠다.(하지만 하고 싶다:D)


    - 2018년 7월까지 운동 꾸준히 해서 바디프로필 찍기

    - 마라톤 5개 이상 참가하기(하프, 철인3종 지원하기)

    - 파이썬, 리눅스, 서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공부하기

    - 알고리즘 사이트에서 알고리즘 문제 한달에 20개 이상 풀기

    - 토이프로젝트 분기별로 하나씩은 꼭 하기(주변 개발자들과 협업해보기)

    - 개발자모임 참석하기(9XD)


    7. 마치며

    회고록을 쓰는 다른 개발자, 직장인분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글을 쓴 첫번째 이유저 자신을 돌아보고 2018년을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글의 첫 시작에서 말했다싶이 저와같은 신입개발자, 사회초년생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이 될 수 있고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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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개발자 JAY-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