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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상반기 회고 + 글또 3기 시작!
    👨🏻‍💻 개발자 제이의 이야기 2019. 7. 7. 17:28

    29살 1년차 신입 개발자가 되다! 👨‍💻✌


    작년 11월에 전 직장에서 퇴사 후, 일주일만에 지금의 직장으로 출근 하였다. 서울에 부랴부랴 집을 알아보고 처음으로 대출이라는 것도 받아봤다.(오예 나도 빚이 생겼다🤣) 현재는 3개월의 수습이 끝나고 올해 2월에 정규직 전환이 되어 백엔드 개발자로서 현재 판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직을 하게 된 계기는 (2017년 회고  https://jay-ji.tistory.com/22?category=747899 ) 여기에 자세히 나와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임베디드 개발자로서 회사에 입사했지만 업무의 90%가 잡일(CS, 전수검사, 출장가서 펌웨어 업데이트, 노가다, 문서작업...등등)이고 10%정도가 개발이었다. 그렇다고 그 10%의 개발도 코드리뷰나 개발자들끼리 뭔가 시너질 얻을수 있는것은 없었던 것 같다.

     

    소통의 부재(소통은 겁나 강조하지만 소통은 되지않는..) , 망할 그놈의 실행팀(개발, CS, QA가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지않고 한 프로젝트를 팀에서 모든 워크플로우를 소화하는 방식)이라는 팀 체계 때문에 전직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정규직 되자마자 2달 동안 김천 출장가서 광케이블을 수작업으로 갈았던 기억이...(생각할수록 욕이 나온..XXXX)

     

    그래도 좋은 동기들도 많았고 우리팀은 다른팀보다는 좀 자유로운 분위기라 .. 이점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쨋든 내가 하고싶었던 개발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너무 컸고, 2018년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이직 준비를 하다가 운좋게 현재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전 직장이 제조업(전기, 전자 기반의 회사)이 었기 때문에 진짜 소프트웨어만 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었고, 2년의 경력을 버리고 1년차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서 현재의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만족하고 감사하다ㅠㅠ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펌웨어를 접한 뒤로 내가 가장 잘하는 건 프로그래밍이었고,  멋진 개발자가 되는게 목표였다. 한국의 실리콘벨리인 판교에서 개발자로서 일을 하게 된 건 나에게 진짜 큰 의미고, 먼 미래 같던 개발자로서의 로망이 이루어졌다. 회사에서 하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기회였다.(~ing) 

     

    직장 동료들도 열정있고 실력있는 분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도 많이 받는다. 좋은동료들과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는 건 정말 영광이라 생각하고,  빠꾸없이 내 열정을 쏟아부어 실력있고 멋진 개발자가 될 것이다!

     

     

    웹, 서버 개념 1도 모르는 신입 개발자의 고군분투 💦


    현재 회사에서 처음 웹을 시작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실 DB나 서버 개념은 진짜 기초만 있었고 웹이라는 분야는 학부(전자공학)때 필요에 의해서 php로 게시판 만들어 본게 다였기 때문에 많이 생소했다. 처음 개발환경 세팅하는 것도 몇시간이나 걸렸고, 다른 개발자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했다😂 

     

    학부때 php로 만들었던 엄청 허접한 투표 게시판 (feat.디자이너가 보면 빡칠것 같은 컬러감)

    쿼리는 그냥 다같은 쿼리인 줄 알았고, 한번에 보낼 쿼리를 2~3개 불필요하게 보내서 코드리뷰에서 많은 코멘트를 받기도 했다ㅎㅎ 내 실력이 어느정도였냐면...

     

    HTML 코드안에 JS코드 넣기잼...ㅎ

    간단히 썰을 풀자면, 새롭게 추가할 기능이 있었는데 백엔드 개발자이긴 하지만 다른분들이 바쁘기도 했고, 나한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프론트 쪽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다 (사실 처음에는 프로젝트라 하기 힘든 간단한 문구 변경정도?)

     

    어차피 django view단에서 db도 처리하고 하는거기 때문에 비슷할 것 같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보이는게 다가 아니었다. 이전까지는 그냥 이슈 수정및 unit 단위의 api 유지보수 정도만 했는데, 이건 차원이 달랐다 ㅎㅎㅎ(적어도 나에게는)

     

    • 권한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어떤 사용자는 접근 가능하고, 누구는 안되고)
    • form으로 데이터 검사(유효한지, 정확한 데이터인지)
    • 예외처리 (어떤 데이터가 None으로 return되서 값에 입력되었을때 나는 예외 등)
    • SQL qeury(prefetch, selected related 몰라서 쿼리 겁나 날리고 등)

     

    위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사실 더 많았지만) 학부때 처럼 그냥 기능이 되니까, 된다고 생각하고 3주동안 삽질하고 결국 코드리뷰 받고 3주 동안의 코드 90% 날리고 선배 개발자 분들의 엄청난 도움으로 다시 만들었다 ㅎㅎ

    (내가 못했기에 주말도 나오고 거의 매일 11시 퇴근한듯ㅎㅎ 평소엔 칼퇴합니당) 

     

    다른 개발자 분들께 코드리뷰를 미리 받고 기존 코드를 참고하고 했어야 했는데, 다른분들이 바쁘시다 보니 뭔가 물어보기 죄송하고 기능은 또 되니... 된다 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던 나의 생각이 너무 안일했다.

    (신입이신 분들이 있다면, 무조건 선배 개발자 분들에게 물어보고 메모하세요ㅎㅎ 코드리뷰는 진짜 중요!!)

     

    첫 단독(?)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의 실력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고, 프로젝트 기한이 나 때문에 연기되는 것 같아 엄청 죄송했다. 그래도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선배 개발자 분들께 엄청많이 배웠고, 스스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운동하는 개발자 ( Fitware Developer)  🏋️‍♂️+ 👨‍💻


    운동은 전직장에서 개발을 못한다는 스트레스 + 스스로 외적인 자신감이 부족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2017년 7월에 처음 헬스를 시작했는데 이제 딱 2년이 되었다. 어차피 여자친구도 없었고(안생기고😂🤦‍♂️)언젠가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멋있는 모습? 자신감 있는 모습이고 싶었다.

    피지컬로 승부 보겠다는 어리석은자의 생각

    아! 그리고 개발 말고도 잘하는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개발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개발+다른 무언가 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사실 개발로 내가 1%안에 드는게 힘든 일이라 생각했고, 개발10% + 운동 10% 안에 드는 운동하는 개발자가 되고싶었다. 또한 나한테 개발말고도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많이 도전 해보려고 하는 마음이기도 했다.

     

    올해 운동하지 2년차를 기념하기위해 3월부터 6월까지 다이어트를 진행하였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다이어트 기간 인바디 변화, 바디프로필 찍기 전 몸상태(무보정)

    식단조절이 정말 힘들긴 했지만, 열심히 한만큼 잘 나온것 같다. (사실 조명 + 각도 + 보정 빨) 헬스를 하면서 매일매일의 작은변화가 현재에는 티가 나지 않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 노력의 결실이 보인다는 걸 느꼈다.

    개인적으로 남들에게 나를 소개한다면 그냥 개발자 보다는 운동하는 개발자 (Fitware Developer) 라고 소개하고 싶다.

    * Fitware = Fitness + software

     

     

    2019년 하반기 목표 및 다짐 ( 글또 3기를 시작하면서..)


    1.  글또

    올해는 개발자로서 정말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해고, 살면서 한번도 안해봤던 것들을 도전해보는 해인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글또다. 평소 개발 인싸이신 변성윤 님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보면서 나도 강의도 해보고 퀄리티 있는 글도 쓰고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글또3기를 모집하신다는 글을 보았고, 약간의 고민 끝(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올해는 빠꾸없이 도전하는 해이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좋게 합격했다.. 이번주 첫 오프라인 모임을 시작으로 본겨적인 글또3기 활동이 시작하게 되었다.

    이 포스팅이 첫 미션이다 ㅋㅋㅋ

     

    개발자로서 공부했던 내용을 한번 정리하고, 그 내용을 다른사람들과 공유한다는건 정말 의미있는 일이다. 더불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도 있기때문에 글을 잘 쓰고, 정확한 내용을 써야한다. 그렇기에 어렵기도 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글또를 하면서 글쓰는 습관을 들이고, 다른분들의 피드백을 참고삼아 더 좋은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는 개발자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2.  개발자 모임

    Facebook DevC Seoul 판교 번개모임 + 멋있는 bot 장인 동료 Fernando

    예전부터 9XD 같은 개발자 모임에 꼭 한번 참석해보고 싶었다. 성윤님과 더불어 개발인싸이신 진유림님의 페북을 보던 중 DevC Seoul 판교 번개 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인 Fernando와 바로 신청하고 참석하였다.

    진짜 실력있는 개발자 분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고,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았다. 나도 언젠간 그분들 처럼 개발인싸가 되서 이런 커뮤니티를 운영도 해보고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자는 목표를 한번더 마음에 되새겼다.

     

    3.  목표 및 다짐

    • 해커톤 참가하기
    • 강단에 서보기 (어떤 내용이 되었던 개발자로서 발표할 수 있는 강단)
    • 글또3기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마치기
    • 백준 그리디 알고리즘 90% 이상 풀어보기
    • 회사에 개발자로서 기여하기 (이슈 해결 및 솔선수범)
    • 토이프로젝트 시작하기
    • 오픈소스 기여하기 (번역부터 시작)
    • 알고리즘 공부 커뮤니티 만들기

     

    끝으로 🤟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열정있게 빠꾸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멋진 개잘자 가 되는 2019년이 되자!

     

    * 이글을 보는 분들도 작던 크던 인생에 있어서 많은 도전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여행, 블로그 시작 등 사소한 도전이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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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개발자 JAY-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