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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회고, 이직 하자마자 신규 서비스 릴리즈한 썰👨🏻💻 개발자 제이의 이야기 2021. 7. 18. 05:08
안녕하세요! 운동하는 개발자 Jay 입니다!
벌써 2021년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ㅎㅎ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훅 간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30대가 되니 정말 시간 가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작년까지는 본캐(개발자)보다는 부캐(피트웨어 제이)를 더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본캐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운동, 유튜브에 더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말부터 이직을 준비했고, 4월 말쯤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크게 결심하게 된 이유는 개발자로서의 성장과, 좀 더 내 삶과 지인들에 삶에 가까운 서비스, 그리고 현실적인 처우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로 처음 일하기 시작한 키즈노트도 정말 좋은 회사였고, 진짜 엄청난 분들에게 좋은 지식들과 경험들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요! 사실 막상 이직을 하기 전에는 "내가 정말 다른 회사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제 실력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자신 있는 않습니다 ㅎㅎ - 개발고수가 되고 싶어요!)
아무튼, 저에게는 나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2021년 상반기에 대한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이직 👨💻
이직은 사실 작년 말부터 준비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서류에서 많이 광탈을 했죠... 나름 경력도 있고 (2년이긴 하지만)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매력이 없던 이력서 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력서를 다시 작성하고 서류 합격률이 10%에서 80% 까지 올랐던 것 같습니다.
저의 첫 이직 이력서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봐도 읽기 싫네요 ㅋㅋㅋㅋㅋ 자기소개부터 뭔가 개발과는 거리가 멀고 너무 추상적인 말만 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가 가장 첫인상인데 여기서부터 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력서 자체도 굉장히 밋밋하고 뭔가 특징이 없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력서가 휘황찬란하다고 다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저만의 느낌이 사는 매력적인 이력서를 만드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개발자,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노션(notion)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개발자 분들의 노션 이력서 형식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자기소개 자체도 개발과 연관이 있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조할 부분은 강조하는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회사에서 했던 업무, 토이 프로젝트, 기술 스택들을 잘 정리했고 다른 개발자의 이력서에서 참고한 타임라인도 넣었습니다! 어떤가요? 처음 이력서랑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ㅋㅋㅋㅋ 진짜 이력서만 바꿔도 서류 합격률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정리하자면,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나의 경험, 나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이력서가 좋은 이력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력서로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냐고요?!
2. 신규 서비스 릴리즈 🎉
제가 이직한 곳은 다노(Dano)라는 "여성을 위한 토탈 다이어트 솔루션"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운동을 좋아하기도 해서 운동 관련 플랫폼에서 일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근데 남성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앱이긴 합니다!! (여러 가지 서비스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채용과정에서 다노 크루들에게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우리 회사에 와줬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 뭔가 진심인듯한 느낌(?)들도 이직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4월 말쯤 첫 출근을 하고 한 일주일 정도는 그냥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겠구나~ 했는데, 4일 만에 기존 서비스 인수인계를 받고, 그다음 주부터는 신규 서비스 개발을 준비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빠르게 업무를 시작할 줄은 몰랐는데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 전 직장 퇴사를 금요일, 그 담주에 새로운 직장 첫 출근을 바로 해서 약간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도 했고 좀 천천히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 지만...그래도 뭐 아예 새로운 걸 하는 건 아니라서 다행히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전 직장에서 좋은 분들께 배웠던 경험들도 큰 도움이 됐고요. 다만,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나름의 부담감은 있었습니다!
이직 후 3개월의 수습기간 동안 제가 무언가 보여주지 못하면 3개월 뒤에는.... 더군다나 신규 서비스 까지...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건 이직이라는 거 자체가 기존의 세이프티존(safety zone)을 벗어나서 저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전 직장에서는 제가 연차도 제일 적었고 제가 똥 싸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시니어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내가 뭔가 주도해서 해야 한다는 게 저 스스로에게도 굉장한 도전이었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3개월 수습 뒤에 결과를 떠나서요!
여하튼 신규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능을 하는 챌린지였고 무사히 릴리즈를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위기라 하면 개발이 거의 반 정도 된 상태에서 서비스 메인 모델의 모델링을 수정하는 것과 사용하던 캐시 라이브러리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들이 있다던가... ㅎㅎ 다행히 TDD로 개발을 하고 있어서 모델링 수정의 경우 Test Case를 돌리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수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Test Case를 작성하는 리소스가 컸던 것 같은데, 이번에 이런 일(?)을 겪으면서 Test Case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더 깨닫게 되었네요 ㅋㅋ
진짜 주말 동안 고민도 많이 해보고 열심히 구글링도 해보고... 참 열심히 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진짜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하긴 한 것 같아요 ㅋㅋㅋ 물론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프로젝트 크루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처음 하는 협업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Hoxy...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챌린지는 정해진 날짜 동안 다양한 주제에 맞춰 기록하고 인증하는 서비스입니다. 위 이미지 처럼 다른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응원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요!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 아주! 도움이 되는 서비스 입니다 ㅋㅋㅋ 여러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신규 서비스를 만들면서 느꼈던 건 정말 다노 크루 들은 서비스와, 고객들에게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제가 다니는 회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CS부터 시작해서 고객 한분 분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정말 다들 열심히 해서 내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간략히 신규 서비스를 만들면서 부족했던 점을 정리하자면
- 프론트엔드 개발자와의 협업
아무래도 전 직장에서 django로 웹 프론트를 주로 했어서, 제가 혼자 프론트부터 백엔드에서 처리되는 부분까지 하다보니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분에서 혼자 정했던 점이 협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게 전달하면 될 것 같은 부분이 프론트에서는 조금 난해하게 생각될 수 있는?
가령 a라는 데이터가 int형 으로 정의되어있는데, default가 null로 되어있다던지?
이런 부분들을 정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는 원만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api문서를 작성해도 뭔가 바로바로 업데이트가 안되면 프론트 쪽에서 알기 어려웠기도 하고요.
그래도 중간에 swagger를 도입하면서 문서 자동화를 하면서 배포할 때마다 변경된 스키마를 확인할 수 있어서 그 이후부터는 원만하게 프론트엔드 개발자들과 협업을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 local, stage 환경과 prod 환경의 차이
개발을 하면서 개발서버 redis 서버가 단일로 되어있어서 prod 서버도 그런 줄 알았는데, prod 서버에서는 replication 되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저희는 데브옵스(devops)팀이 따로 있어서 인프라를 관리하는데, 이 부분을 제가 신경을 못썼던 것 같아요 ㅠㅠ 당연히 배포환경에 대해서 잘알아 봤었야 했는데 조금 안일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또 문제가 약간 redis가 간헐적으로 죽는 현상이 생각보다(?) 많아서 slave로 변경되는 와중에 제가 사용하던 캐시 라이브러리와 충돌(?)이 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간헐적이긴 하지만 유저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충돌이라기보다는 master가 죽고 slave로 커넥션이 연결될 때, slave에 write를 하게 되면 slave는 write를 할 수 없고 그 과정에서 Redis Response Error가 발생해서 서버가 크래시가 났습니다. 다른 캐시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런 경우 그냥 무시(예외처리)하는 기능이 있는데 djagno-caheops 에서는 Response Error의 경우는 무시하지 않더라고요.깃헙 PR을 보니까 Response Error 예외처리 옵션에 추가 하자는 PR이 있는데, 메인 개발자가 좋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PR이 close 되었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Redis Replication 환경에서 Sentinel을 이용해서 master, slave를 변경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django-cacheops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현재는 트래픽이 높지않아 cache를 사용하지 않고, sentinel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고 나서 다시 cache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prod 환경 인프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게 매우 아쉬웠습니다. 다음 피쳐,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점들을 좀 더 보완해서 협업과 개발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3. 마치며 👋
회사별로 인상 깊었던 사진을 나열해 봤는데 첫직장 철도회사 사진은 지금봐도 토나오네요...ㅋㅋㅋ 좋은기억도 많지만 진짜... 후... 사진보면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ㅋㅋㅋ 이해 안되시는 분들은 여기(2017 회고) 클릭!
올해는 개발자로서 좀 더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은데, 상반기를 100점까지는 아니지만 80점 정도로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이직과 신규 서비스 릴리즈를 핑계로 다소 블로그에 기술 정리나, 스터디에 소홀했었는데 이제 릴리즈도 했으니 하반기에는 부족했던 개발 지식, CS지식들을 공부하면서 좀 더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8일 뒤면 수습기간 결과가 발표되는데...ㅋㅋㅋㅋㅋ "다음 글 주제 : 수습 짤린 썰 푼다"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운동을 거의 6개월을 쉬었는데 (하다말다 하다말다)... 이것도 이직을 핑계로... 더 이상 안 하면 건강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진짜 몸이 망가지는 게 느껴지네요ㅠㅠ
아! 그리고 현재 다노에서는 다양한 직무에 채용을 하고 있으니 많이 많이 지원해주세요!! 그리고 다노에 오시면 틱톡을 재끼고(?) 앱스토어 1위를 한 ios 개발자와 함께 일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
https://blog.naver.com/dagymdieting/222428745311
마지막으로 다른 주니어 개발자 분들도 파이팅하시길 바라며, 우리 모두 고수 개발자가 되는 그날까지!!!!굿바이~ G.O.O.D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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